스페인 사람에 대한 오해 by 프로젝트 장민

Posted by 2분 전
2017. 3. 13. 10:30 스페인어

스페인 España Spain

매혹적인 나라이다. 

내가 스페인어를 배운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사람들에게 스페인은 매우 좋은 이미지이다. 

축구, 열정, 지중해,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 무적함대, 콜럼버스 등등 다들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나라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좋은 관심에서 비롯된 것일까? 

스페인 사람들에 대해서 한국 사람들이 종종 오해하는 것이 있는 듯 하다.

마치 한국 사람은 매일 개고기를 먹는다, 한국 사람들은 모두 태권도를 할 줄 안다, 한국 사람들은 다들 게임을 잘 한다, 북한 김정은 등등 이런 국가와 민족에 대한 고정관념 Stereo type은 어딜 가나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이 잘생긴 스페인 남자가 이 주제로 동영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일단 이 호스트 소개를 하자면 이름은 장민, 한국과 스페인의 혼혈이며 스페인의 엘체Elche 시 출신이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매우 잘생겨서 한국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모국어는 스페인어이고 영어에도 능통한 듯 하며 한국어도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꽤 잘 한다. 

유투브에 프로젝트 장민 Project Jang Min이라는 주제로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스페인에 관심 많거나 이 남자에 관심 많은 사람은 필히 이 채널에 가 보길 바란다. 

재미있는 동영상들이 많다. 


"스페인 사람들에 대한 오해"



"오 나도 이렇게 오해했었구나"



1.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한국에 서울과 부산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큰 스페인에도 여러 도시가 있다. 

수도인 마드리드와 세계관광명소인 바르셀로나 외에도 살라망카, 발렌시아, 빌바오, 그라나다, 안달루시아, 세비야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지역들이 있다. 

장민은 엘체Elche라고 하는 도시의 출신이지만 한국사람들은 워낙에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관심이 지대한 나머지 '그럼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중 어디에 더 가까워?'라고 묻는다고 한다. 

물론 우리가 아는 외국 도시가 한정적이니 그럴 수 있다고는 하지만 너무 계속 들먹이면 실례이므로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로 단정짓지는 말자. 




2. 투우

Correo de torros 투우 Bullfight 우리에게 스페인이란 나라의 이미지를 제대로 심어준 스페인의 전통 스포츠이다.

한국에서 출판된 스페인어 사전이나 스페인 여행책, 스페인어 책들은 거의 표지가 투우사진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장민에 따르면 스페인 사람들은 투우라는 동물학대적인 스포츠에 매우 반대한다고 한다. 

나 역시도 그렇다.

성난 소를 데리고 한참 약을 올리다가 여러 개의 칼을 꽂아서 서서히 죽이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

똑같은 이유로 스페인 사람들은 투우에 반대한다고 한다. 

실제로 바르셀로나에 갔을 때도 투우장은 쇼핑센터로 변해 있었다. 

물론 우리에게 각인된 이미지가 스페인=투우 이므로 스페인 사람을 만나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스페인 사람들의 대부분은 투우에 반대한다는 사실을 알아두면 좋을 듯 하다. 




3. 타코 Taco

이것도 정말 많이들 하는 오해인 듯 하다. 

스페인 음식을 대보라면 하몽, 와인, 샹그리아, 빠에야, 타코 ... ?

타코는 멕시코 음식이다. 

부리또Burrito, 케사디야 Quesadilla, 치미창가 Chimichanga, 엔칠라다Enchilada, 또르띠야 Tortilla, 나초 Nacho 이 모든 것
들은 멕시코 음식이다.

또한 여담으로 이건 내 이야기인데 스페인어를 배운다고 하니까 몇 몇 사람들이 살사의 나라 스페인, 쌈바의 나라 스페인, 탱고의 나라 스페인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살사는 라틴아메리카의 춤이고 쌈바는 브라질, 탱고는 아르헨티나이다. 

아무래도 중남미국가들이 거의 스페인어를 쓰니까 빚어지는 오해인 듯 하다. 




4. 축구

스페인 사람들은 모두 축구를 좋아한다?

내가 볼 때도 아니었다. 

물론 축구에 열광하는 나라이긴 하지만 어느 나라나 그렇듯 모두는 아니다.

내 첫 번째 원어민 선생님이 바르셀로나 출신이었는데 축구 전혀 안 좋아한다고 했다.


5. 정열의 나라 스페인, 이비사?

스페인 사람들은 모두 클럽파티를 좋아하고 이비사에서 사는 줄 안다고 한다.

하지만 어딜가나 그러는 사람이 있고 안 그런 사람도 있다. 

모든 한국 사람들이 태권도를 할 줄 아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뭐 대충 이 정도로 추려지는 듯 하다. 

국가적 스테레오 타입은 가끔 다시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