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선당 샤브샤브 - 꽃샘추위에 딱 과천 맛집

Posted by 2분 전
2017. 3. 8. 21:00 미식


샤브샤브만한 것이 없다

정말 그렇다. 

고기와 채소를 듬뿍 먹고는 싶은데 숯불갈비삼겹살은 부담스럽고, 서양식 요리도 어쩐지 땡기지 않을 때 가장 좋은 것이 샤브샤브이다. 

슬라이스한 소고기와 배추와 청경채, 겨자잎 등 풍성한 채소와 고기 육수를 먹으면 뱃 속이 든든해진다. 

특히나 한겨울이나 요즘같은 꽃샘추위 때문에 쌀쌀한 날씨에 딱이다. 

고기와 채소를 다 먹고 난 다음에 만들어 먹는 칼국수은 또 다른 별미.

그래서 프랜차이즈 샤브샤브 전문점인 채선당에 찾아가 보았다. 



소고기 샤브샤브

소고기 샤브샤브 2인분을 시키면 기본 셋팅이 위와 같이 나온다. 

얇게 썬 소고기 2인분과 채소 한 꾸러미 그리고 어떻게 맛을 냈는지 궁금한 채선당만의 특제 고기육수 한 냄비와 오이김치와 매운양념 샐러드가 나온다. 

칼국수 옆에는 만두가 두 개 있고 죽을 만들때 쓰는 밥과 날계란도 함께 나온다. 



특히나 샤브샤브 맛을 더해주는 것이 저기 있는 소스인데 와사비가 들어간 감칠맛 나는 간장소스매운 칠리 소스가 있다. 

두 소스 다 맛있다.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어진다.



샤브샤브가 팔팔 끓는 모습이다. 

이파리 채소들은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잘라서 버섯, 어묵, 유부와 함께 먼저 넣어서 끓인 후 고기를 한 점씩 담궈 익혀서 먹는다. 

특히 채선당에서는 안에 치즈와 고구마가 들어간 을 주는데 육수에 넣은 후 먹으면 맛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안에 만두도 있다. 

익어가는 샤브샤브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오늘 하루를 샤브샤브가 위로해주는 느낌이다. 



나는 주로 이렇게 먹는다. 

배추와 초록잎사귀 한 장 그리고 고기 한 두 점을 올려서 저 상태로 젓가락으로 집어 칠리소스에 찍어 먹는다. 

너무 뜨거우면 혀를 델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육수는 고기를 끓일수록 우러나와서 더 맛있으니까 육수도 한 국자 떠서 따뜻하게 마신다. 



나는 참 샤브샤브 종류를 좋아한다. 

역대급 샤브샤브인 혜화역 대학로의 찌구를 비롯해서 서울대공원과 경마공원 사이에 있는 매운버섯샤브수끼인 봉덕칼국수(여기는 칼국수가 으뜸이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여기 이 채선당을 가장 좋아한다. 

꽃샘추위때문에 추웠던 3월 오늘에도 역시나 맛있었다. 

가격도 괜찮다. 소고기 샤브샤브 1인분에 10,000원이다. 

오늘도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