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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다!
코로로 젤리 덕분인가? 요즘 젤리에 빠졌습니다. 그 쫄깃하고 달달한 과일향에 빠져서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도 젤리 코너를 맴돌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편의점에서 얻어온 젤리는 오리온에서 나온 젤리데이 Jelly Day입니다. 복숭아맛, 포도맛 그리고 레몬맛이 있다는데 저는 신 걸 못 먹으므로 일단 스킵하고 복숭아맛과 포도맛만 사와봤습니다.
사진과 같은 모양으로 생겼는데 오리온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대용량 버전도 있다고 하네요? 마트에 가면 있을터이니 취향껏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복숭아맛을 뜯었는데, 와~ 포장지를 뜯자마자 복숭아향이 물씬 올라옵니다. 인위적인 향 절반, 진짜 복숭아향 절반이 합쳐진 향이 나는데 파블로프의 개처럼 무조건 반사로 입에 침이 고입니다.
내용물을 보면 약 100원 정도 되는 크기의 어설픈 하트 모양의 납작합니다. 겉에 묻어있는 까끌까끌한 가루는 비타민C 결정이라는데 이 젤리 데이 한 봉지를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가 충족된다고 합니다. 뭐 비타민을 바라고 먹은 건 아니지만 성분도 꽤 좋네요.
한 입 먹어봤습니다. 마이구미나 코로로, 하리보 같은 젤리보다 좀 더 건조하게 만들어서 더 쫄깃합니다. 흡사 무말랭이나 곶감과 같은 식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몽글몽글한 젤리보다 이런 건조하고 쫀득한 식감을 더 좋아합니다. 반건조 오징어 같기도 합니다.
약 대여섯번을 씹으면 벌써 목구멍으로 수직하강하게 되네요?
저도 모르게 손을 넣어서 그 자리에서 한 봉지를 해치웠습니다. 이거이거 꽤나 중독성이 있습니다. 맛, 향, 식감 모두 균형이 잘 맞아 떨어집니다.
유명한 젤리는 아닌 듯 하지만 이제까지 제가 먹어 본 젤리 중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손에 끈적한 것도 묻지 않아서 더 그럽니다.
가격도 꽤 저럼합니다. 한 봉지에 1000원인데 이 정도면 다른 젤리들에 비해서 가격경쟁력이 꽤 있습니다. 코로로는 9 알갱이가 2500원, 하리보는 2000원...마이구미는 잘 안먹어서 모르겠지만 젤리데이와 비슷할 겁니다.
지금 올리브영에서 20%할인해서 한 봉지에 800원에 판매하오니 참조하세요.
이상 오리온 젤리데이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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