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현백 맛집 유노추보 : 누가 가도 만족, 실패 없는 현백 맛집

Posted by 2분 전
2017. 2. 25. 00:22 미식

미식가에게 판교란?

불과 1~2년 전까지만해도 굉장히 황량한 곳이었다. 

여기저기 공사중이거나 건물을 짓는 중이어서 딱히 맛집이랄데가 없었다. 

그나마 있다면 테크노밸리 직장인들 회식하기에 좋은 고깃집 몇 군데 정도?

하지만! 판교역 주변에 현대백화점이 생기고 난 후로 이 곳의 맛집과 까페의 퀄리티들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물론 판교도 비싼 동네인지라 강남권을 스리슬쩍 따라해서 양은 적은데 가격은 비싼 기이함을 보여주지만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현대백화점에 있는 퓨전 일식집 유노추보를 찾아가 보았다. 



어디에 있는가?

판교 현대백화점 지하1층에 위치한다.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내리면 바로 현대백화점이 보이는데 에스컬레이터 타고 지하1층을 내려와서 좀 돌다보면 바로 보인다. 

원래는 웨이팅이 좀 있다. 이미 판교 현백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가보다. 


무엇을 먹었는가?

연어 덮밥과 이베리코 돈가스를 먹었다. 

연어 덮밥을 주문할 때 난 항상 밥과 연어를 따로 달라고 한다. 

밥이 뜨거우므로 아까운 연어회가 익어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가게 매니저님이 꽤나 친절하셔서 저렇게 잘 분리해 주셨다. 

이베리코 돈가스는 뭔가하니 작은 화로를 줘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게 세팅을 해주는 것이다. 마치 규가츠같다. 

나와 같이 간 일행이 먹은 것은 이 두 가지 메뉴이지만 주변을 둘러보니 돈코츠 라멘을 먹거나 비빔밥 종류를 먹는 사람들도 많아 보였다. 





맛은 어땠는가?

연어회가 싱싱했다. 비린내나 잡내가 전혀 나지 않았다. 

사진에 보이는 무순과 함께 곁들여서 간장에 찍어 먹으면 잠시나마 연어회가 입 속에서 녹는 듯한 경험을 할 수가 있다. 

연어덮밥을 먹을때 비벼먹는 것 만큼 처참한 것은 없다. 연어덮밥은 그냥 연어 한점 먹고 밥 한 젓가락 먹는 식으로 먹어야 한다. 절대 비비면 안된다. 

그리고 이베리코 돈가스! 이것 역시 입 안에서 살살 녹았다. 하몽같기도 한 맛있게 기름진 고기가 특징인 듯 한데 정확히 이베리코 돈가스라는게 어떤 걸 뜻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맛.있다. 그래서 추천한다. 

이 정도 메뉴라면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평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양이 너무 적었다. 

판교가 물가가 비싼 곳이다보니 약간 강남을 따라가는 면이 있다. 

양은 적고 가격은 비싸다. 이게 최대 약점이다. 이베리코 돈가스는 너무 작았다. 구워 먹기 바빠서 양 적은 걸 제대로 못 알아챘는데 솔직히 너무 조그맣고 양이 적었다. 

그리고 백화점 지하식당가가 사람이 북적거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테이블이 너무 좁다. 옆 사람이 앉아서 이야기 하는 것이 다 들릴 정도로 좁다. 얘기를 하면서 먹기에는 다소 좁은 자리여서 그것이 좀 아쉬웠다. 




총평

판교에 온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 하다. 

판교가 원래 맛집이 많은 곳은 아니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신도시이다보니 여러 메뉴가 다양하게 들어오고 유명해지는 속도가 빠르다. 그런 경쟁 심한 곳에서 입점한 곳이니 어느 정도 서비스와 맛이 보장이 되었다는 증거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양이 적고 가격이 비싸서 완전 추천 정도는 아니다. 

이제 곧 봄이 다가오니 2017 봄맞이 쇼핑을 한 후 기분 좋게 한끼 식사 하기에 딱 적합한 곳이다. 

쇼핑한 후 '어디로 가서 뭘 먹을까?'라고 고민하지 말고 바로 지하1층으로 가서 유노추보에 들어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