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꿀물 추천 - 꽃샘추위에 딱이야

Posted by 2분 전
2017. 3. 10. 05:30 생활정보


편의점 꿀물만한 게 없다

정말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서 환절기에 감기몸살을 달고 사는 나는 늘 가까운 편의점의 쌍화차나 꿀물을 애용한다. 

어디 감기기운 돌 때 뿐인가? 

전 날 회식 때문에 을 과하게 마셔서 속이 엉망진창이 되고 술이 깨지 않을 때 따뜻한 온장고 안에 있는 편의점 꿀물을 먹으면 금세 몸에 온기가 돌면서 속이 내려간다. 

날씨가 추워지면 이 편의점 꿀물과 따뜻한 두유 같은 것의 매출이 급상승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까지 내가 마셔 본 편의점 꿀물을 비교분석 해보았다. 



동아 오츠카 [겨울나기]

일단 이름이 귀엽다

그리고 라벨에 있는 글씨체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과, 생강, 배의 그림이 포근한 느낌을 더해준다. 

이런 꿀물류가 좋은 이유가 공장에서 만든 대량생산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부모님이 직접 달여주신 전통차와 같은 따뜻한 느낌을 전해준다는데 있다. 

여튼 이 겨울나기는 귀여운 이름 그대로 부드러운 배와 생강 그리고 모과의 달면서 씁쓸한 맛이 잘 어우러져 있다. 

특히 도라지모과가 들어 있어서 목감기에 걸렸을때 특히 좋다. 

달달하고 개운한 맛 때문에 아이들도 잘 마실 것 같다. 



웅진 꿀홍삼

내가 가장 먼저 접한 편의점 꿀물류다. 

홍삼이 들어가서 맛이 진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게 웬걸?!

감칠맛 나는 홍삼맛 덕분에 이걸 먹고 나면 괜시리 기운이 솟는 느낌이 난다. 

이 음료에 대한 추억이 있는데 대학교 다니던 시절에 하교를 할 때 괜시리 찬 바람이 부는 듯 하면 이 음료를 사서 마셨었다. 

겨울이 올 것을 대비한다는 느낌이 충만하게 들면서 건강해지는 그 느낌이 좋았던 것 같다. 

여튼 이 음료는 홍삼맛 덕분에 어르신들이 더 좋아하실 듯 하다. 



호연당 꿀물

이 글을 쓴 이유가 아닐까 싶다.

만약 올해의 최고 꿀물상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호연당 아카시아 꿀물에 주고 싶다. 

성분표를 보면 더욱 감동이다. 

아카시아꿀이 무려 10%나 들어갔다. 

그래서 그런지 이 꿀물에서는 아카시아 꽃내음이 웬만한 차 못지 않게 은은하게 풍겨서 더욱 맛있다.

이 호연당 꿀물의 뚜껑부분을 보면 깨알같이 이 꿀물의 스펙(?)에 대해서 표기해 놓았는데 SINCE 1999 일억병이 팔린 꿀물이라고 되어있다. 

인정한다. 호연당 꿀물만한 오리지널 꿀물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술 마신 다음 날 속이 엉망진창일때 보통은 헛개꿀물을 마시던데 나는 호연당 꿀물만한 것이 없었다. 

에어컨 때문에 냉방병이 도져 머리가 아프고 코가 막힐 때도 이 꿀물을 가끔 마신다. 

외국에도 Honey water 라는게 있나?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에게 소개해주고 싶기도 하다. 


꽃샘추위때문에 낮과 저녁의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영 종잡을 수 없는 봄철에도 꿀물을 마시면서 건강을 지켜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