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 정말 맛있는 라떼가 있대 ! : 범계 카페 레드브라운 Redbrown
어떤 곳인가?
이 곳은 범계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약 8분 거리에 위치한 '레드브라운(RedBrown)'이라는 로스팅 까페이다.
바로 앞에는 평촌중앙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날씨가 좋을 때 커피 한 잔 하고 나와서 산책하기 좋다.
범계 평촌 안양 이 등지에 맛있는 까페가 많겠지만 일단 내가 발견한 곳 중에서는 이 레드브라운이 최고이다.
언제나 가게 안에 들어가면 직원분들이 한쪽 테이블에서 생두를 골라내고 있다. 아마도 로스팅을 하기 위한 좋은 생두를 고르는 듯 하다.
그 작업을 언제나 끊임없이 매일 매일 하고 있는 걸 봐왔기에 이 까페의 품질을 더욱 더 믿을 수가 있다.
어떤 메뉴를 먹었는가?
내가 이제까지 먹은 메뉴는 까페 라떼, 아메리카노 (레드, 브라운, 다크 원두 세 종류 중 고를 수 있음), 카라멜 마끼아또, 카푸치노 그리고 베이커리 중에서는 허니브레드인데 이 곳의 탑 오브 탑 메뉴는 다름 아닌 까페 라떼이다.
이 곳의 라떼는 매우 훌륭하다. 4300원의 가격이 민망할 정도로 웬만한 고급 까페의 라떼에 뒤지지 않는 고퀄리티의 까페라떼를 선보인다.
나는 아주 우연찮게 이 곳을 찾았다. 이 곳의 라떼를 먹어본 후 왜 이 곳에 사람이 그렇게 북적이는지 알게 되었다.
벌써 스무 개짜리 도장도 꽉 채워서 허니브레드까지 먹은 다음에 또 열 개 가까이 채우고 있다.
주변 친구들과 가족에게도 소개해서 라떼를 먹어보게 했는데 다들 하나같이 입을 모아서 칭찬했다.
그랬다. 이 곳의 라떼는 대단했다.
크리미하고 찐득한 거품에 라떼 아트를 만들어서 내준다. 한 입 먹으면 갓 볶은 원두의 풍미가 입 안에서 맴도는데 잠시 말을 멈추고 자연스럽게 음미하게 된다.
나는 주로 아메리카노를 먹는데 이 곳에서는 언제나 늘 라떼만 먹는다.
그 외의 장점은 무엇인가?
지금 2017년도 새해맞이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오픈 때부터 오후 2시 전까지만 모든 음료(홀, 테이크아웃 모두 포함)를 30%까지 할인해주는 것이다.
그 덕에 이 맛있는 라떼를 거의 매일 3010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마시고 있다.
또한, 라떼나 기타 음료를 마시고 나면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리필해주는데 레드(산미가 강한 신선한 맛), 브라운(깊은 맛), 다크(쌉쌀한 맛) 등 3가지 맛에서 고를 수가 있다.
무료로 아메리카노 리필해주는 까페 절대 흔치 않다. 최소 천원은 받는데 레드브라운은 매우 인심이 후하다.
또한 매장은 다소 좁지만 인테리어도 브라운과 마호가니 계열로만 꾸며놓아서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바깥 쪽에는 테라스 좌석도 있어서 날씨가 좋은 날은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실 수도 있겠다.
로스팅 관련 잡지를 비롯한 시간을 때우기 좋은 책들도 보유하고 있어서 범계역에서 약속이 생기면 반드시 이 곳에 들러보기를 강추한다.
사실 나는 어떤 까페의 단골 손님이 되어본 적은 없는데 이 레드브라운만은 거의 매일 출근하다시피하고 있다.
그만큼 라떼가 기가 막힌다.
그 맛이 절대 변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태원에는 찬스브로스가 있고 양재와 판교에는 알레그리아 로스터스가 있고 범계에는 레드브라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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