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 논어 : 사람이 어찌 자신을 숨기겠느냐 !

Posted by 2분 전
2016. 9. 5. 02:18

『논어』는 공자의 말씀이 주가 되고, 제자들의 일화와 말, 공자와 타국 사람들과의 대화나 일화 등이 모여져서 만들어진 유교경전이


다. 누가 총괄했나는 나와있지 않고 만들어진 시기도 불분명하다.

 

 

사실 난 공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조선땅으로 들여와서 변질된 유교사상이 지금까지도 사회 곳곳에서 폐혜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사, 예절, 법도, 두사부일체,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답답한 학문, 기득권층의 무조건적인 복종강요 이렇게만 기억했는데

 

『논어』에서 만난 공자는 의외의 인물이었다.




우리에게 각인된 이미지보다 실용적인 사람이었고 인간적인 사람이었다.


 

물론 지나치게 禮를 중시하는 면도 있지만 그 예야 말로 공자의 핵심 사상이다


아울러 공자가 이야기 한 예의는 위에서 따르라하면 아래에서 무조건 따르는 복종강요가 아닌 어른과 아이의 질서가 있음을 뜻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노나라에서 공자가 자신의 사상을 펼치고 그를 추앙하는 제자들이 생겨나자 정치인들은 횡령이나 태만을 금기시하게 되고

 

시장 상인들은 저울 눈금을 속이는 짓을 멈추었다고 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몸소 보여준 위대한 사례이다.



물론 유교의 발생지인 중국은 이미 문화대혁명때 사회 전반에 깃들어 있는 유교사상을 배척했고 공산주의로 변모함에 따라 유교를 부정한다. 


하지만 분명 예절과 신의, 도덕과 질서를 주장한 공자의 핵심사상은 현대사회에도 분명 가치를 지니므로 읽어볼만 하다. 

 

 

 

< 밑줄 친 대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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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사람이 하는 것을 보고, 그 동기를 살펴보고, 그가 편안하게 여기는 것을 잘 관찰해 보아라, 사람이 어떻게자신을 숨기겠는가?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숨기겠는가?"


(人焉瘦哉인언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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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야! 너에게 안다는 것에 대해 가르쳐 주랴?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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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익에 따라서 행동하면 원한을 사는 일이많아진다."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德)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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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앵도나무 꽃이, 펄럭펄럭 나부끼네, 어찌 그대 그립지 않으리요마는, 그대 머무는 곳 너무 머네.'


공자께서 이 시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리워하지 않는 것이지, 진정 그리워한다면 어찌 거리가 멀 까닭이 있겠는가?"


 

 

 

***

자공이 벗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실된 마음으로 조언을 해주고 잘 인도하되, 그래도 할 수 없다면 그만둘 일이지, 스스로 욕을 보지는 말아라"


 

 

***

공자께서 위나라로 가실 때 염유가 수레를 몰고 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들이 많구나!" 


염유가 여쭈었다. "백성이 많은 다음에는 거기에 무엇을 더해 주어야 합니까?"


"부유하게 해주어야 한다"

 

"부유하게 된 다음에는 또 무엇을 더해주어야 합니까?"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 학문보다 생계가 먼저라는 공자의 생각이 나름 신선했다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한 사람이 백년 동안 나라를 다스린다면, 잔악한 사람들을 교화시키고 사형할 일이 없게 된다. 진실이로다, 이 말은!"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강직함과 의연함과 질박함과 어눌함은 모두 인仁에 가깝다"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들을 가르치지 않고서 전쟁을 하게 하는 것은 바로 그들을 버리는 일이다"


  

***

자공이 말하였다. "관중은 인仁한 사람이 아닙니다. 환공이 공자규를 죽였는데, 따라 죽지도 못하고 오히려 그를 도와주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중이 환공을 도와 제후의 패권을 잡게 하여 천하를 바로잡았고, 백성들이 지금에 이르도록 그 은혜를 받고


있다. 관중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머리를 풀어헤치고 옷깃을 왼쪽으로 여미는 오랑캐가 되었을 것이다. 어찌 보통 사람들이 사소한 신


의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도랑에서 목매어 죽은 뒤,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게 되는 것과 같겠느냐?"


=개죽음으로 치닿는 신의를 지키기 보다는 실용적인 도움을 높게 사는 공자의 사상이 엿보인다


  

 

***

원양이 다리를 벌리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공자께서 이를 보시고는 "어려서는 공손하게 어른 모실 줄도 모르고, 자라서는 남이 알아줄만한 것도 없고, 


늙어서는 죽지도 않으니, 이는 사람들에게 피해만 주는 놈이다!"라고 하시며, 지팡이로 그의 정강이를 내려치셨다.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멀리 내다보며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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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은 뜻을 정확하게 표현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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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가 말하였다. "소인들은 잘못을 저지르면, 반드시 꾸며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