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인사 - 퇴사 메일 하나로 내 이미지가 좋아진다

Posted by 2분 전
2017. 3. 8. 18:00 글쓰기양식


퇴사 인사 한 마디가 내 이미지 바꾼다

퇴사를 할때는 으레 부서를 다니며 퇴사 인사를 하거나 퇴사 메일을 모든 사람에게 돌리게 마련이다.

물론 이 절차를 하지 않는 회사도 있지만 내가 속했었던 거의 모든 회사는 이 절차를 행했었다.

회사를 다니면 별의 별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성격 안 좋은 사람, 알 수 없는 사람, 짜증나는 사람, 일은 안하고 정치를 하는 중상모략꾼 등등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사람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또 만날 지 모른다는 것이다.

걱정마시라, 그간 어떻게 행동을 했던지 간에 나의 모든 이미지는 퇴사 인사 또는 퇴사 메일로 완전히 좋아질 수 있다.

이건 퇴사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그래서 준비해 보았다.

효과적인 퇴사 인사와 퇴사 메일 스타트!



퇴사 인사

잘 웃는 편이 아니더라도 그 동안 일하면서 미간을 찌푸린 채 투덜거리면서 일했더라도 이 날 만큼은 여유만만하고 겸손하게 웃으면서 상대에게 두 손을 내밀어 정중하게 악수를 청해야 한다. 

그러면 백이면 백 미소로 화답하면서 '거기 가서도 잘 하세요'라고 하거나 '친해지려했는데 아쉬웠네'라고 빈말이라도 좋은 이야기를 해주려고 할 것이다. 

그러면 약간 아쉬움이 묻어나는 미소를 지으면서 웃으면서 답해야 한다.

'네, 저도 참 아쉬운 것도 많고 그런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몸 건강히 지내세요. 부탁할 것 있으면 연락주세요.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거의 모두 '알았다'고 하면서 '고생 많았다'고 말할 것이다. 



퇴사 메일

퇴사 메일로는 거의 이런 패턴이다. 

소속과 이름을 밝힌다 -> 메일을 돌리게 된 경위를 밝히며 아쉬움을 표한다 -> 특히 직속팀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의 표시를 한다 -> 임직원 전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이 정석대로 쓴 퇴사 메일 샘플을 살펴보겠다. 


제목 : 퇴사 인사 드립니다_XX팀 직급 이름

안녕하세요 (회사명) 임직원 여러분, 


(XX팀 직급 이름)입니다. 

 20XX년 X월 XX일을 끝으로 약 X년 XX개월 간의 (회사명) 에서의 업무를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모든 분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서면으로 인사를 대신하게되었습니다.  


20XX년 X월 X일자로 지금의 (회사명)의 XX팀에 입사하게 되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떠납니다. 

제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 격려가 되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우리XX팀 여러분,

X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해오면서 많은 일들을 함께 겪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날들의 고락을 함께 나누었어야 했는데 이렇게 먼저 떠나게 되어서 진심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많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언제 어디에서 만나게 될 지는 모르지만 다시 만나게 된다면 반갑게 웃으면서 인사하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 XX팀을 비롯하여 (회사명)의 모든 임직원 여러분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겠습니다. 

사합니다. 

-XXX 드림 



정중하고 겸허하게 그리고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퇴사 메일이라면 평소 별로 친하지 않던 사람이라도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답장을 주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될 지 모른다. 

마지막 순간까지 성의없는 모습으로 끝내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엄청난 손해이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더라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퇴사 인사와 퇴사 메일 한 통이라면 괜찮았던 사람으로 기억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